[여랑야랑]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배후설? / ‘차기 대선’ 보수의 희망은?

2020-05-26 5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어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배후가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면서요?

네, 먼저 '곽상도 기획설' 입니다.

곽상도 의원이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맡아 윤미향 당선자를 연일 저격하다보니,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곽 의원이 기획했다는 말이 나온 건데요,

일부 친여 성향 네티즌들은 "이제 와서 곽상도를 옆에 앉히시다니요" "할머니 옆에 곽상도가 떡하니 붙었다"고 주장했습니다.

Q. 곽 의원 지역구가 할머니가 계신 대구라 더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던데, 사실이 중요하죠. 어제 기자회견에 곽상도 의원이 있었나요?

제가 시간을 체크해보니, 기자회견이 열리던 시간에 곽상도 의원은 서울에서 TF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곽상도 의원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곽상도 / 미래통합당 의원 ('여랑야랑' 인터뷰)]
"저는 그 분이나 그 분 주변에 있는 어떤 분한테 전화 한 번 하거나 통화한 적 없고. 내일이라도 고발을 하든지, 고소를 하든지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친여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도 오늘 배후설을 제기해 하루종일 온라인 여론이 시끄럽던데요.

네, 김어준 씨는 이용수 할머니 회견문에 등장하는 단어가 정치권 용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어준 / 방송인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할머니가 쓰시지 않은 게 명백해 보입니다. 여러 문장들이 그 연세에 어르신들이 쓰는 용어가 아니라는 게 금방 금방 드러나는데. 할머니가 쓰는 문장이 아니에요."

Q. 이용수 할머니 측에서는 배후설에 대해 뭐라고 합니까?

이용수 할머니의 수양딸은 할머니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대신 정리해서 기자회견문을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할머니는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Q. 여권에서 배후설이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연을 비판하고 나오자 처음에는 할머니의 기억력을 문제 삼았죠.

그런데 어제 기자회견 이후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어떻게 저렇게 논리정연하게 말씀하실까 놀랐다. 기억력 등 이상한 매도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억 왜곡을 주장하기 애매해지니까 기획설, 배후설까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Q. 배후설에 이어 할머니를 조롱하는 만평까지 등장했다면서요?

네, 오늘자 중부일보 만평인데요,

물에 빠진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당선자 팔을 잡아당기며 “내 보따리 내놔라, 국회의원 되는 꼴은 못 보겠다”고 합니다.

살려줬더니 할머니가 생떼를 쓰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아주 사악한 만평"이라며 "할머니들을 자기들이 거두어준 불쌍한 곰 정도로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Q. 할머니의 마음이 두 번 다치시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다음 주제 볼까요? 보수 진영 잠룡들도 슬슬 움직이나봅니다. 원희룡 제주지사 이야기부터 할까요?

네, 제주도에서 채널A와 만났는데요, 보수진영에서 함께 하고픈 인물로 의외의 인물을 꼽았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뉴스A라이브' 인터뷰)]
"안철수를 넘어 진중권까지도 금태섭까지도 확장을 할 수 있어야만 우리 국가에 필요한 이 시대의 보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연 확장'을 강조하면서 원조 쇄신파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Q. 유승민 의원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고요?

네, 팬클럽 '유심초'에 보내는 영상 메시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승민 / 미래통합당 의원 (유튜브 '유승민팬TV')]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이게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의 도전입니다. 보수쪽의 단일후보가 되어 민주당 후보를 제가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유 의원은 가을 쯤 대선을 준비할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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